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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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의병기념관 및 보훈관리모델링사업 설계공모
의병은 백성들이 스스로 지키고자 쌓은 성벽돌이며, 자발적으로 지천과 틈에 피어난 들꽃들이다.성벽은 오랜 세월 외침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온 공동체의 집합적 의지와 연대의 증거다. 하나하나의 돌은 정의와 헌신, 그리고 치열한 역사가 켜켜이 쌓여 남은 기록이다. 돌 사이의 ‘틈’은 또 다른 성벽의 본질을 구성한다.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뿌리내리고 피어나는 야생화는 틈이 지닌 가능성을 증명하며, 의병의 역사는 그 틈에서 태어난 야생화의 생애와 닮아 있다. 제도적 기반이나 외부의 보호 없이, 나라가 가장 위태로운 순간 스스로 일어나 공동체를 지킨 정신이 틈에서 피어난 야생화와 같다.따라서 ‘틈’은 단순히 작고 미세한 공간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 움트고, 기억이 스며들며, 자생의 힘이 드러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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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우체국 건립공사
하루에도 수없이 오가는 사람과 물건들.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그 오랜 길 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갈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하는 곳, 인제우체국. 인제군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 공간에 새롭게 우체국이 들어선다. 인제의 일상을 잇고, 사람과 물류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인제우체국. 이제는 닫힌 행정시설이 아니라, 인제 주민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사용자와 운영자의 경계를 유연하게 잇는 새로운 공공 우편 플랫폼을 제안한다. 우리의 행복을 배달하는 집배원들은 어떤 어려움을 안고 있을까?이륜차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많은 집배원들은 늘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더불어, 열악한 근무환경과 근무시간을 초과하는 과도한 업무량은 단지 우체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