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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립 종합누리센터 신축공사

PROJECT

by 크레파스건축 2024. 6. 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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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립 종합누리센터 전경

노인문화. 장애인복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듣기 좋은 흐뭇한 단어인데, 보통의 사람들은 사회에 꼭 필요한 시설임은 알지만, 제 집 근처에는 아니었으면 하는 기피 현상이 만연해 있다. 서울의 한 '구'에서는 의원 출마를 했던 모 후보자가 '표'를 얻겠다는 심산으로 동네 안에 추진 중이던 장애인시설을 폐기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되고, 실제로 공사의 착공 직전단계까지 진행된 사업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든 예도 있다.    

 복지시설인가? 기피시설인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늘려가야 하는 공간을 기피시설로만 본다면 답이 없다. 개개인이 자신이 살고 있는 터를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결코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결코 그게 성숙한 시민정신일까? 개인의 이익을 주장하기에 앞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아는 것이 의식있고, 공생을 아는 시민의 모습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시설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또, 우리 의식을 어떤 공간으로 담고 주민들에게 제시해야 할까? 가장 중요(필요)한 개념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본 계획안을 다루기 시작하였다. 

사업 대상지의 남측과 북측에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아무리 이용자가 장애인과 노약자라고 한들 주민들과의 공생과 배려없이 계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런 맥락을 받아주는 계양구립종합누리센터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계획의 주안점

누리센터는 주 이용자인 노인과 장애인을 고려함과 동시에 주변의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권을 침해하지 않는 공생의 계획안이다. 같이 살아감에 있어 적당한 공간을 주변에 내어주고, 자연을 끌어들여 이용하는 사람도, 지켜보는 사람도,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 함에 큰 주안을 두었다. 

실 사용자에게는 시설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명확한 보차분리와 함께 인지가 쉬운 평면계획을 계획하였다. 인근 아파트를 위한 적당한 차폐를 계획하고, 지역주민에게 개방 가능영역과 시설 이용자의 보호영역을 나누어 개방성과 안전성을 합리적으로 계획하였다. 

배치도

 

또, 3가지 시설 주체의 명확한 동선분리가 가능토록 설계하였다. 그 방법은 중앙홀을 기점으로 양쪽으로 코어가 형성되어 동선이 분리되고, 가운데 홀을 중심으로 방사형 평면이 만들어진다. 

 

동선계획

 

 

중간 중간에 비워주는 중정으로 빛이 흘러들어가 내부를 그린뷰로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주며, 3단계 입면 STEP으로 공생의 파사드가 형성된다.

 

남측면도
부분상세도

 

건물에 비해 협소한 대지로 인해 충분한 외부공간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진입마당은 주민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옥상정원은 이용자들간의 소통의 장으로 계획한다. 외부공간을 리본테라피, 힐링테라피, 필링테라피, 선테라피, 그린테라피로 정의해 각 공간에 의미를 부여한다.

 

외부공간 계획

 

이렇게 만들어진 계양구립종합센터의 제안으로, 미래의 취약층의 복지시설과 그 주변과의 조화로운 공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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