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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역세권 유치원 설계공모

PROJECT

by 크레파스건축 2025. 11. 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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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공원 속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다. 이곳은 놀이가 자연이 되고, 배움이 놀이로 이어지는 아이들의 정원이다. 층층이 펼쳐진 놀이터와 다채로운 입면, 그리고 공간 자체가 놀이가 되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이 자라는 보다 창의적인 갈매유치원을 제안한다.

 

놀이정,
건축물의 배면 없이, 사방으로 파사드를 가진 다양한 표정의 갈매유치원


설계개념

유치원은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대지 내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배치하였다. 외부 근린공원과 내부의 놀이터·정원이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순환형 동선과 층별 입체적인 놀이터를 도입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창의적이고 활동적으로 배우는 환경을 마련했다. 모든 교실과 유희실을 남향으로 배치해 따뜻한 채광을 담아 밝고 건강한 학습공간을 제공한다.

 

배치도

세 개의 놀이터와 세 개의 미끄럼틀을 품은 중정을 중심에 두어 놀이·학습·자연이 어우러지도록 계획했다. 이 중정은 근린공원과 외부 공간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동시에 인근을 지나는 경전철의 소음으로부터 충분한 이격과 완충을 확보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유치원을 찾는 아이들은 물론,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경춘선을 오가는 이들 모두에게 유치원이 즐거운 표정으로 보이기를 의도했다.

세 개의 놀이터와 세 개의 미끄럼틀

 

지상1층, 지상 2층 평면도

전체 공간은 360도 순환형 동선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경계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어디서나 열린 시야를 갖는 안전한 놀이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층마다 배치된 외부 놀이터의 미끄럼틀은 유사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한 피난 동선으로도 기능해, 놀이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유치원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상3층, 지상4층 평면도

모든 교실과 유희실은 남향으로 배치해 밝고 따뜻한 학습환경을 만들었으며, 유희실은 연령에 맞는 테마를 갖춰 아이들의 활동 폭을 넓혔다. 교사실은 각 교실과 중정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는 위치에 두어 실내외를 오가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입단면도_동측,남측

층마다 다른 레벨에서 이어지는 외부 놀이터와 실내 공간의 관계는 아이들에게 다채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하며, 그 속에서 창의성이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정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수직·수평의 흐름은 공간이 확장되는 방향을 명확히 드러내고, 식당과 강당 또한 외부 놀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활동과 배움이 가능하도록 열려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

입단면도_서측,북측

 

곡선의 형태를 지니면서도 기능적으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갈매유치원을 통해, 중정과 놀이터, 교실과 외부 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환경을 아이들에게 제안하고자 했다. 이런 시도가 앞으로 조금씩 더 확장되어, 아이들이 스스로 가고 싶어 하는 유치원이 되고 하루가 더 다양한 경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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